여계가족 제 104화 : 하루의 미팅 Part1 by PyoK



「그거 힘들었겠네, 으이쌰」

「아아, 이제 학부형 참관은 질색이다 질색, 어이쿠」 

엉망진창이었던 학부형 참관이 끝나고 비틀거리며 귀가

학교는 결국 땡땡이치고 말았지만, 분명 하늘도 용서해 줄거야 

「그래도 유키, 좋아했지? 그럼 된거 아냐? 아, 화이어 버섯!」

「화이어? 파이어 아닌가?」 

「아무래도 괜찮은디 그런거」

「뭐, 그럴지도」

이곳은 내 방. 학교에서 돌아온 하루나를 붙잡고 투덜&게임에 어울리게 하고있다.

「근데 뭐랄까, 너 잘하잖아」

둘이 동시에 하고 있기에 실력 차이가 확실히 드러나버린다

「그래? 이거 별로 안했는데」

뿌뿌뿡!

「휴대폰 울리고 있다고」

여전히 이상한 착신음이구만 

「응, 잠깐 타임............여보세요?」

하루나가 사용하는 휴대폰은 2년전의 기종으로, 내가 쓰던걸 물려받은 거다만, 별 불만은 없는듯하다 

「에? 미팅? 뭐야 그게?」

「............」 

......미팅이라고?

「......흐응~ 그래도 모르는 녀석하고 놀고 싶지 않은데」

그래, 바로 그거야! 성장했구나 하루나! 오빠 안심했어 

「에? 진짜!? 진짜로 공짜로 먹을 수 있어!? 갈래!!」

「바보냐 너는!!」

「우왁!? 뭐, 뭐야 오빠?」

「미팅에 가는건 좋아, 거기서 좋아하는 녀석을 찾는 것도 좋아! 하지만 먹을거에 낚이다니......
 오빠는 지금 굉장히 가슴이 아프다」

자칫하면 쏟아질듯한 눈물을 애써 참으며, 나는 하루나에게 말했다.

「그, 그래도 참치 하나코(회전초밥집)에서 공짜로 먹을만큼 먹을 수 있는거라구? 이건 놓칠 수 없다고 할까......」

「......오빠가 나중에 쏴줄게」

「정말로!? 아 카나, 미팅이었나? 그거 안갈거니깐. 에? 바꾸라고? 아아, 뭐 괜찮은데......오빠」

하루나가 내게 휴대폰을 내밀었다.

「응? 받으라고?......여보세요?」

「하루나의 오빠!」

「왜, 왜 그러시는지?」

목소리의 박력에 나도 모르게 쫄아버렸다

「이번 미팅은, 그 나루카미와의 미팅이라구요! 아셨어요!?」

「죄, 죄송합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저희들이 나루카미의 남자와 사귈 수 있는 가능성따위 없어진다구요!!」

「하, 하아, 그렇습니까......」 

「그렇습니까가 아니에요! 아시겠어요? 나루카미는」

10분 경과 

「해서, 아무튼 한마디로 엘리트라구요! 길바닥에 채이는 남자들과 다르단 말이에요!!」

「자, 잘 알겠습니다. 미, 미팅, 힘내주세요」

「하루나가 없으면 곤란하다구요!!」

「어, 어째서?」

「그 나루카미의 사람, 하루나를 꼬셨으니까요」

「하?」

「지난주에 맥도날드에서 치근덕거리며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구요. 하루나는 귀찮아하며 먼저 가버렸지만」

「............」

「그러니깐, 미팅의 주역은 하루나라구요. 저희들은 들러리로 적절히 사냥감을 찾아서......」

「......과연, 뭔 얘긴지는 잘 알았어」

「그럼!」

「친구들과 우정도 중요하고, 하루나가 가고 싶다면 말리진 않겠어. 않겠지만!」

「......않겠지만?」

「나도 간다!!!」

「에에!?」

중학생을 꼬시는 빌어먹을 자식의 면상을 이 두눈으로 똑똑히 확인해주마!!!

.......................................................................................................................................................................................................

「............」

아직도 휴대폰 주소록에 남아있는 이 번호. 거는건 조금 주저되지만......

「............」

에이! 걸어볼까!

따르르르릉, 몇번의 신호음이 들린 뒤,

달칵

「여, 여보세요! 무슨 일인가!?」

아니, 그쪽이야 말로 무슨 일이란 느낌이다만......

「츠바메? 쿄스켄데......갑자기 연락해서 미안」

「아, 아니, 괜찮다. 마침 시간도 남았고......」

큰일입니다 학생회장! 녀석이 또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학생회장~ 이사장의 비자금 발각입니다~

도, 도와주세요 회장! 돼지가, 돼지가~!! 

「............나중에 다시 전화할까?」

「아, 아니 문제는 없다! 유카나, 남은 일은 부탁한다!!」

자, 잠깐만, 츠바메~!

전화 너머에서 들려오는 비명과 소음. 아무래도 츠바메는 지금 도망치는 중인듯하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지 잘못된 시간에 전화를 해버린거 같은데

「하아하아, 하아하아......으응......후우」

「......괜찮냐?」

「으, 으음. 문제 없다......그래서, 갑자기 무슨 일로 전화 같은걸」

「아, 아아......에 그게, 츠바메한테 묻고 싶은게 있어서」

「나에게? 무엇을?」

「츠바메처럼 2학년 같던데, 야나기다 케이이치라는 녀석, 알고있어?」

「야나기다......아아, 축구부의 부장말인가. 지난번에 만난적이 있다」

「어떤 녀석인지 알아?」

「별로 얘기를 나눠보진 못했기에, 대답할 순 없겠다만」

「그런가......」

아쉽네

「으으......그, 그래도, 소문 정도로 괜찮다면 조금이지만 들은게 있다고!」

「정말이냐!? 그걸로 괜찮으니깐 말해줄 수 있어?」

평범한 녀석이라면 오케이. 미팅에 따라간다는 불순한 행동은 안해야지 

「상관 없다만, 어디까지나 떠도는 소문이라고. 그걸로 모든걸 판단하진 말아줬으면 좋겠어」

「알고있어」

「으음. 그럼 말하지」

야나기다 케이이치. 밝고 사교적이며, 집안도 좋은데다 본인도 상당한 호남이라 여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았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여자 버릇이 나쁜 것이 들키고 말아 지금은 거의 모든 여학생들에게 경원당하고 있다.

허나 지난 2년간 사귄 여성의 수만으로도 몇십명에 달한다는 플레이보이

「뭐, 이 정돌까」

「며, 몇십명......」

부럽......아니!! 

「너무 많잖아 그거!」

「으음. 정말이라면 확실히 조금 절조가 없군. 애초에 한두달 교제한걸로 상대를 이해하는건 불가능할 
 터인데......난 아직도 모르는게 더 많고」

「응? 지금 누구랑 사귀는거냐?」

「쿄스케의 그런 부분을 모르겠다고 하는거다!」

「미, 미안」

박력에 져서 나도 모르게 사과를

「정말이지......하지만 그런걸로 연락한거였나. 기뻐해서 손해본 느낌이다」

「......미안」

분명 바쁠텐데, 쓸데없이 시간을 뺏어버린 꼴이 되버렸다

「아, 벼, 별로 책망하는건 아니라고? 조금 놀란 것 뿐이다. 사실은......기쁘다」

「뭐가?」

「......그대는 바본가?」

「윽!」

오랜만에 들으니 꽤 상처받네 이거

「......그럼 이만 실례하도록 할까. 또 뭔가 있으면......없어도 상관 없네, 좋을 때에 언제든 연락해줘」

「아아, 고마워」

「으음. 그럼」

「아아」

「............」 

「............」 

「..................」 

「..................」 

「......머, 먼저 끊어주지 않겠나?」

「아, 그래? 그럼 나중에 또 연락할게」

「으, 응......또」

달칵. 삐ー삐ー 

「............으음~」

왠지 긴장했다구 

하지만 이건......

「움직이지 않으면 안될거 같네」

오빠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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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습니다 역자 살해편..................한 화가 12편이야 이히히

대체 몇파트로 이걸 끝낼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골든 위크가 끝나가는데 역자는 레포트를 한자도 쓰지 않았다!

과연 역자는 괜찮을 것인가!?




덧글

  • 연우 2012/05/07 00:29 # 삭제

    레포트를 우선시 해 주세요... 번역은 기다리겠습니다 엉엉 사..사과는 이제 철이 지났죠?

    그건 그렇고 중학생을 꼬시는 빌어먹을 자식...이라니, 초등학생에게 페로몬을 뿌리고 다니는 누가 할 소린 아닐텐데...
  • PyoK 2012/05/07 16:54 #

    뭐 레포트는 전적으로 제 게으름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말 하면서 아직도 안했다능ㅋㅋㅋㅋ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 Atonement 2012/11/03 11:58 #

    왠지 하루나는 플레이보이의 유혹따위는 그냥 벗어날지도!!!....라고 생각했지만 먹을거로 꼬시면 넘어가지 않을까?!
    것보다 파트6까지 있다니....여태껏 본것중 가장 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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