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하신 주스와 과자입니다~」
「......입니다」
점원 제복으로 갈아입고 어째선지 일하고 있는 우리들
「그럼 또 뭔가 있으시면 불러주세요~......그럼, 다음은 설거지하러 갈까요 마코토군. 상냥하게 부탁해요」
「......네」
「그래도 가끔씩은 거칠게 다뤄지고 싶은 나이랍니다」
「그렇네요」
적당히 흘려듣자......
「마코토군!」
「우왁!? 뭐, 뭡니까?」
「마코토군은 언제 데레하는겁니까!」
「하?」
「이렇게나 공략했는데 데레하지 않다니......독자수가 늘지 않는다구요!?」
「도, 독자수라니......괜찮은겁니까?」
머리라던가
「역시 알몸 에이프런일까요......그래도 그건 역시............그래, 결심했어!」
「그런걸 결심하지 말아주세요」
아야씨의 머리에 가볍게 촙을 날렸다.
「빨리 설거지하러 가자구요」
놀고있으면 급료가......라니, 목적이 다르다고!
「아야씨, 마리쨩에게서 연락 없습니까?」
「네, 아직은 없네요. 슬슬 주문할 때라고 생각하는데요......조금 엿볼까요?」
「엿본다구요?」
「여기에요」
아야씨에게 끌려 복도의 구석으로 향했다.
「으음............여기네요」
1분 정도 걸어 도착한 곳은 복도의 끝. 빨간문에 모니터룸이라 적혀진 팻말이 걸려있다.
「여긴?」
「방범 카메라의 영상을 볼 수 있는 장소에요. 점장 클래스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장소라구요」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면서 아야씨는 말했다.
「............어째서 열쇠를 가지고 있는건지 묻지 않는 편이 나을까요?」
「공범이 되더라도 상관 없다면 들어주세요」
「............」
무거운 침묵 속에서, 달칵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들어갈까요, 마코토군」
「하아......」
슬금슬금 방에 들어가보니, 사람이 간신히 두명정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방이었고, 안에는 파이프 의자와 컴퓨터가 놓여있었다.
그 의자에 앉아 마우스를 손에 쥐어봤다.
「실례할게요, 마코토군」
이어서 아야씨도 방에 들어오고, 닫혀진 문. 한명도 좁은데 두명이 들어와 있기에 무지 있기 불편하다
「으응......조금 좁네요. 지금이라면 치한짓을 당해도 누구한테 당하는지 모를거 같아요......」
「바보입니까 당신은」
「으으......초식처럼 보여놓고 은근히 까다롭네요 마코토군은」
「친구니깐요. 거야 사양은 합니다」
「..................」
「..................왜, 왜 갑자기 그러시는지?」
아야씨가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방이 좁아서 돌아볼 수 없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아, 아니, 조금 놀랐습니다......그런가, 쿄스케군은 그런 사람이군요」
「에? 뭐, 뭐가 말입니까?」
뭐, 뭔가 했나 나?
「아무것도 아니에요, 조금 기뻤을 뿐입니다. 자, 모니터를 보죠」
「아, 에에」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모니터를 보며 마우스를 움직여봤다.
「......오, 방안이 보인다」
모니터에는 여섯개의 방이 띄워져있었다. 그 중 두방에 사람이 있었지만, 어느쪽도 하루나들은 아니었다.
「마우스 좀 빌릴게요」
아야씨는 뒤에서 팔을 뻗어 마우스를 잡았다.
내 후두부에 뭔가 부드러운게 닿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이, 이건 설마......
「배에요」
「마음을 읽을 수 있는겁니까!?」
아까부터 완벽히 읽고있잖아!
「마코토군, 너무 알기 쉽다구요......아, 여기네요」
모니터에는 하루나들이 있는 방이 나타났다.
각각 페어로 자리를 잡은듯, 케이이치는 하루나의 옆에서 하루나의 어꺠를 두르고 바짝 밀착해서 앉아있었다.
「좋았어~ 죽이러 가보실까!!」
바르고 교과서적인 교제를 하라곤 않겠지만, 여자를 먹을걸로 낚아놓고 금방 들떠서 날뛰는 자식에게 소중한 여동생은 못줘. 여기선 하늘을 대신해 저 요괴를 퇴치하는 수 밖에!
「치, 침착해주세요 마코토군. 제가 한번 방을 살펴보고 올테니까, 조금 기다려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네, 다녀오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아야씨는 방을 나갔다.
......너무 과보호라고 질려버렸으려나
.............................................................................................................................................................................................
「..................오」
아야씨가 정찰을 나간지 몇분 뒤. 카메라의 영상에 하루나들의 방에 있는 그녀가 보였다.
그리고 모두에게 무언가를 물으며 방을 돌았다.
「주문을 받는건가?............응?」
갑자기 아야씨가 카메라를 향해 뭔가 묘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저건 대체......
손뼉을 치고 브이사인. 양손으로 머리위에 원을 그린 뒤, 그것을 보는듯한 행동
「............팬티 훤히 보여라니, 어이!」 (주- 원문 パンツ丸見え 판(손뼉 소리)츠(Two=브이)마루(원)미에(보다))
대체 뭐하는거야!?
「정말이지............응?」
이번엔 손짓으로 부르는듯한......
「............오라는건가?」
아니 그래도......
「............」
일단은 가볼까. 하루나들에겐 알바중이라고 얘기라도 해두지 뭐
나는 모니터룸을 나와 하루나들이 있는 방으로 향했다.
방 앞에서는 아야씨가 나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여기에요, 사토군. 얘기는 다 해뒀으니깐요」
「네?」
「자, 어서」
「에, 에에」
잘은 모르겠지만, 유도받아 방에 들어가니, 하루나가 엄청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반겼다.
「오빳!!」
「뭐, 뭐야?」
내 오른팔에 달라붙어서 밖으로 잡아끄는 하루나
「빨리 가자~」
「하?」
「나, 백화점에 있는 부페 가고 싶은데!!」
「하아!?」
「뭐든지 좋아하는거 먹으러 데려다주는거지! 그럼 저 녀석들이랑 갈 필요 없으니깐!!」
녀석들. 즉, 케이이치와 그 동료들은 아연한 표정으로 우리들을 보고 있었다. 아니, 나도 아마 같은 표정이겠지
「오빠!」
그 때, 카나쨩이 일어나 나에게 다가왔다.
「아, 미, 미안. 여러가지 있어서......」
「서먹서먹한 소리 마세요~ 오빠도 차암~」
무진장 애교섞인 목소리!?
「정말~ 심술쟁이라니깐♪」
교태를 부리며 내 팔에 달라붙는 카나쨩. 대체 뭐야......
「설마 하루나의 오빠가 미조구치군과 친구라니. 카나, 깜짝 놀랐어요」
「미조구치군?」
「배우 미조구치 후미노군 말이에요~ 정말~ 시치미떼시긴♪ 카나가 꼬집어줄거에요!」
「우히힉!?」
어딘가의 캬바쿠라걸 같은 카나쨩에게 배를 꼬집혀, 5의 데미지
「다음에 소개시켜준다는거 정말이에요~」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후배가 이런 눈으로 날 쳐다본건 처음일지도 몰라
「하, 하지만 소개라니, 난 미조구치는......」
「제 사촌입니다」
아야씨가 손을 들었다.
「그, 그렇습니까? 굉장하네요......」
정말이지 끝이 안보이는 사람이구만
「오빠. 카나, 오빠랑 데이트하고 싶은데♪ 데이트하면서 미조구치군과의 미팅 계획도 세우고――」
「자, 잠깐만 기다려봐! 우리하고 미팅은!?」
당황하며 말하는 케이이치. 그러자 카나쨩은 양돈장의 돼지를 보는듯한 눈을 하며
「죄송합니다 나루카미씨. 저희들 이만 돌아갈게요. 자, 갈까요 오빠~」
꽈악! 꽈아악!!
하루나보다 강하게 날 끌어당겼다!
「참고로 미팅에서 상대의 이름 대신 직업이나 학교명만을 말하며 해산하는건 『흥미있는건 네놈의 뒷배경
이지 네놈따윈 전혀 안중에도 없어 멍청아!』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굉장히 악의 넘치는 예문이네요」
아야씨에게 딴죽걸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 잡아당겨져, 그대로 가게 밖으로......
「기다려! 납득이 가겠냐 이런거!! 하루나쨩, 초밥 먹으러 가자구, 회전하지 않는 초밥!」
「케, 케이이치. 됐으니깐 이제 그만 돌아가자~」
「되긴 뭐가 돼! 저런 썩은 동태눈 녀석한테 여자를 뺏겨서 납득하겠냐고!!」
이, 이 자식이......
「오빠는 안썩었다고!!」
오, 하루나. 후후, 나중에 용돈줄게
「탁한거 뿐이야!!」
용돈 안줘
「그래요. 그리고 케이이치군이었나요? 당신보다, 사토군이 천배는 더 매력있습니다」
아야씨는 내 옆에 서서 묘하게 에로한 손놀림으로 내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어, 어디가. 아무리 봐도 내가 모든 면에서 윈데!」
「플레이보이를 자처한다면, 당신도 들어본 적이 있겠죠. 고간에 황금전사를 잠재우고 있는, 페가수스 판타지를」
아니, 없겠지
「서, 설마, 그 전설의!?」
있구나
「그에게 안긴 여자들은 모두 세븐센스를 각성해 쾌락의 포로가 되버립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도,
이미 그의 섹스칼리버에 일도양단 당해서」
「이제 얘기하지 말아주세요!!」
뭔가 여기저기서 태클 들어올 소리를
「뭐, 그렇게 됐으니 포기해주세요. 하루나씨는 당신에겐 아깝습니다」
「윽!」
「......저기, 오빠」
「뭐야」
「왠지 아까부터 얘기를 전혀 못알아듣겠는데?」
「............아무튼 나랑 밥 먹으러 가면 되는거야, 너는」
「그런가!」
꽤나 소란스러워졌지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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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2화씩 잡은게 문제였어......................
아무튼 Part6으로 104화는 종료입니다.
과연 쿄스케와 케이이치, 밥을 쏘는건 누가 될것인지! 주인공의 용돈은 지켜질 수 있을것인지!?


























덧글
세븐센스는 뭡니까 또 ㅋㅋㅋ 아야네씨 필살기 한방에 나자뻐진 변태... 그러나 정작 하루나는 로리콘위 품 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