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럼, 가자구」
점원복을 돌려주고, 하루나와 그 친구 두명, 그리고 아야씨와 함께 가게를 나왔다. 참고로 이용 요금은 알바를 한걸로 치고 무료였지만, 별로 일하지 않은거 같은데......
「............못해」
「케이이치?」
「역시 절대로 납득 못해!! 우리들도 따라간다고!!」
케이이치는 그렇게 말하며, 벙쪄있는 두사람의 친구를 데리고 우리들을 따라왔다.
「......의외로 집착하네요. 저건 이제 하루나씨라기보단 사토군에게 진걸 용서할 수 없는거겠죠」
아야씨는 그렇게 말하며 뒤를 돌아봤다.
「......그럼 승부할까요 케이이치군. 거기서 지면 두번 다시 하루나씨들에게 접근하지 말아주세요」
「......알았어. 대신 내가 이기면 하루나쨩들은 우리들이랑 점심이니깐」
「자, 잠깐」
「오빠는 절대 안져! 그지, 오빠!!」
「저기 말야......」
이야기는 나를 제쳐두고 점점 진행되어 갔다.
「뒤탈없이 여기서 끝내버리죠. 괜찮습니다, 어떤 승부라도 사토군이 이길거에요」
왠지 모르겠지만 굉장한 자신이다
「그래서, 승부 방법은 어떻게 할까요? 명백하게 이쪽이 불리하지 않은 이상, 뭐든지 받아들일게요」
「승부 내용은――」
【여자 친구 대결】
제한 시간은 한시간. 보다 많은 여성을 데려온 쪽이 승리
「............」
「당신 전설이잖아? 이거라면 전혀 불리하지 않겠지?」
케이이치는 전설따위 전혀 믿지 않는듯한 말투로 그리 말했다.
「............」
「힘내 오빠!!」
이기면 밥값 지불. 지면 하루나가 위험, 이기던 지던 내게 이익이 없다. 대체 어째서 이런일이 되버린거지......
「듣고 있는거냐!」
「......아아」
으으음, 일단 나츠키 누나에 아키 누나겠지. 나머진 유키하......얼레? 부를 수 있는 여자가 가족밖에 없네?
「......후, 후후. 후후후후후」
「윽!? 뭐, 뭐야? 이 자신 넘치는 웃음은......서, 설마 그 전설은 진실?」
어떤 전설인지 신경쓰이네
「아, 아무튼 시작할테니깐! 준, 시작 구호!」
「정말로 하는거냐............그럼, 대결 시작」
구호와 함께 케이이치는 휴대폰을 꺼내들며 어딘가로 달려갔다.
「............」
「괜찮아요 사토군. 제가 사람 불러올테니까」
「가, 감사합니다......」
하지만, 내 문제인데도 오늘은 아야씨에게 의지하기만 한다. 이대로라면 정말 꼴불견인데
「저도......저도 힘내겠습니다!」
「네. 서로 힘내자구요」
아야씨와 모두와 약간 떨어진 장소에서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일단은......」
등록번호 666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달칵
「............」
「누, 누나?」
「......뭐야」
「으」
이 목소리는, 막 일어나서 무지 심기가 편찮을 때의 목소리다. 하지만 지금은 주저할 때가 아냐!
「누......누나!!」
「꺅!?......뭐, 뭐야!!」
「도와줘!」
「도와달라니......왜 그래!?」
「지금 당장 혼노지 노래방으로 누나의 여자 친구들 몇명을 데리고 와줘!!」
「하아?」
「부탁해!!」
「자, 잠깐」
전화를 끊고, 곧장 착신거부 설정
「............」
뒷일이 심히 무섭지만, 지금은 그냥 와주기만을 기도하자
「다음은......」
아키 누난가. 아침엔 외출해서 없었지만, 오늘은 부활동이 없을테니깐 어쩌면 와줄지도
「............」
나츠키 누나 때도 긴장했지만, 이번엔 더욱 긴장된다. 왠지 이상한걸 토할거 같아
「에이! 가자!!」
기세에 몸을 맡기고, 전화번호부에 가장 처음으로 등록되어 있는 아키 누나의 번호를
달칵
「......저, 저기. 여보세요 아키 누나?」
「......응. 왜 그래?」
「그, 그게......」
「?」
「도, 도와줘」
「에?」
「도와줘 아키 누나!」
「쿄, 쿄스케?......응, 알았어. 어떡하면 되는거야?」
아키 누나는 이유를 묻지 않고 곧장 승낙해주었다. 미안해, 아키 누나......
「혼노지 노래방 알고있어?」
「응」
「그 가게 앞으로 와줬으면 좋겠어」
「응, 알았어. 서둘러 갈테니까......그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
「으, 응......괜찮아」
「......응, 서두를게」
죄악감에 짓눌려서 도저히 친구를 데려와 달라는 말을 할 수가 없다
「그, 그럼 꼭 와줘!」
「아, 쿄」
뚝ー뚝ー
「............」
나중에 무릎꿇고 사과하자
「......그리고」
또 한명이다만, 유키하......는 역시 아니겠지. 그럼
「............이건가」
그 녀석의 생일에 맞춰 정한 숫자, 224번
「............좋아!」
나는 휴대폰의 버튼을 눌렀다.
........................................................................................................................................................................................
「......아~ 배고파~! 언제까지 기다리면 되는거야~」
「금방 끝나니깐. 그럼 같이 가자구 하루나쨩」
모두에게 전화한지 20분.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하루나에게 케이이치가 말했다.
녀석은 여유로운 발언처럼, 지금 현재 내 쪽엔 한명도 없었고, 녀석 쪽엔 이미 일곱명이 와 있었다.
「............한가한 녀석들」
심술궂게 중얼거려 봤지만, 솔직히 말해 난 초조해있었다. 설마 일곱명이나 부를줄은......아직 더 있는거 같고
하지만, 하지만 그 때! 내 쪽에도 여신이 강림해주셨다!!
「하아하아......아......쿄스케」
숨을 헐떡이며, 나를 보고 안심한듯한 표정을 짓는 아키 누나
「와, 와줬구나.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응......하루나?」
「얼레, 아키 언니? 뭐야뭐야? 같이 밥먹으러 가는거야?」
「밥?」
아키 누나는 궁금한듯 나와 하루나들을 봤다.
「아, 그게......이, 이건 말이지......」
「쿄스케!」
「우왁!」
노성이 들려와 고개를 돌리니, 몇미터 앞에 나츠키 누나가 무지 스타일 좋은 미인 세명을 데리고 와 있었다.
「나를 그런 전화로 불러내놓고, 꽤나 여유로운거 같네?」
뚜둑, 뚜두둑
손가락을 꺾으며 다가오는 누나를 보며, 난 죽음을 각오했다.
「마, 말도 안돼. 어째서 저렇게 레벨 높은 여자들이......」
나츠키 누나와 아키 누나를 보며 경악하는 케이이치. 나의 공포는 감지하지 못한듯하다
하지만 그 때, 대마왕의 앞을 여신이 막아섰다.
「......언니」
「에? 아키? 거기에 하루나까지......혹시 네들도 저거한테 불려온거야?」
「......응. 그래도 괜찮은거 같아. 안심」
아키 누나는 나를 보며 상냥하게 미소지었다. 이런 아름답고 멋진 누나를 속이다니......나란 녀석은!!
「난 아닌데」
「그래?............그래서, 대체 무슨 생각인지 설명해줄래?」
홀로 뇌내 반성회를 하고있던 나를, 나츠키 누나가 분노의 눈으로 노려봤다. 위, 위험해, 진심으로 화내고있어
「아......그게......」
이제 끝장이다. 무릎 꿇고 절해서 머리를 밟히자. 운이 좋으면 용서해줄지도......
「다같이 점심 먹으러 가자는 건가봐. 그래서 오빠가 언니들을 부른거고」
멋들어진 사과를 피로하려 하던 순간, 하루나가 나를 도와줬다.
「밥?」
번뜩!
「히익!?」
「......찬성」
「하? 아, 아키?」
「다같이 밥 먹자」
여신의 미소 (효과, HP와 MP의 완전회복)
「으......알았어. 미안해, 바보같은 남동생이.....너희들도 밥 먹을래? 사과의 의미로 쏠게」
「네, 나츠키 선배!」
데려온건 대학의 후배인건가?
「옳지, 그럼 여기 있는 멤버로......저건 네 친구들?」
나츠키 누나는 아연해있는 케이이치들을 가리키며 물어봤다.
「아니긴한데......」
어느새 저쪽은 한명 더 늘어 여덟명이 되어있었다. 이길 수 없어 보이는데 지금 도망쳐버릴까......
「쿄, 쿄스케~!」
「에!? 츠, 츠바메!?」
마지막으로 연락했던 츠바메가, 어째선지 교복 차림으로, 덤으로 달려와주었다. 게다가 두사람 더 데리고!
「츠, 츠바메~!!」
나도 츠바메 쪽을 향해 달려갔다.
「우와!? 자, 잠시만 기다려주게, 사람들이 보고있다고! 껴, 껴안으려면, 저기 사람이 없는 곳에서......」
「......고마워 츠바메, 와줘서」
멈춰선 츠바메의 앞에 서서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어, 얼레?......크흠......그만하게. 자네와 내 사이가 아닌가」
「츠바메......정말 고마워」
「으......으음」
얼마나 멋진 친구를 가진거야 나란 남자는......
「......좋은 분위기에 미안합니다만, 잡았습니다, 츠바메」
「으......」
「유, 유카나?」
「안녕하세요 쿄스케군. 츠바메가 일을 내팽개치고 도망쳐서, 아마 쿄스케군에게 불린거구나 예상은
했습니다만......역시 그랬던거군요」
유카나의 싱글거리는 얼굴에서 형용할 수 없는 공포를 느낀다
「서, 설마......츠바메?」
뒤에 두사람은 데려온게 아니라......
「회, 회장, 다리 너무 빨라요......」
잡으러 온거냐!
「미, 미안하네. 유카나, 사쿠라. 하지만, 지금 잠시동안만 유예를 주게! 쿄스케가 위험하다!!」
「......그렇겐 보이지 않는데요」
「회, 회장!? 어, 어째서!」
유카나가 의혹의 눈으로 나를 본 것과 동시에, 경악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응? 아아, 자네는 축구부의」
「아, 예......어, 어째서 회장이?」
「응? 그에게 불렸기 때문이다만?」
「부, 불려서라니......에에!? 에에에!?」
나와 츠바메를 번갈아보며, 몇번이고 놀라는 케이이치. 아니, 케이이치뿐만 아니라 케이이치의 옆에 서있는 모두가 놀란 표정으로 굳어져있었다.
「이, 이 나조차, 말도 못건네봤던 회장을......」
「어머? 그럼 저에게 말을 걸어온건, 저라면 꼬실 수 있다고 생각한건가요?」
「히, 히이익!?」
어디까지고 미소를 무너뜨리지 않으며 노려보는 유카나에 눌려 케이이치는 주저앉았다.
「............」
아무래도 이 승부, 여기서 끝날거 같다......슬슬 정리할까
「아직 승부할거냐?」
「저, 저의 패배......입니다. 전설, 이 두눈으로 확실히 확인했습니다. 정말 죄송했습니다!」
「......뭐,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정말로 하루나가 좋아졌다면 고백하러 오라고. 대신 그때는 내 눈 앞에서 하라고?」
「네, 형님!」
「네놈한테 형님이라고 불릴 이유는 없어!!」
의동생이라도 될 생각이냐!
「죄, 죄송합니다!」
하지만 뭐, 어떻게든 이겼네
「그럼, 다들 밥 먹으러 갈까. 츠바메도 오라고」
사람수는 많지만,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면 어떻게든 되겠지
「......유, 유카나?」
「네네. 대신 내일은 오전 5시 기상이니까?」
「으, 으음!」
그러고보니 츠바메와 나츠키 누나는 처음 만나는 거였지. 이 기회에 소개를......
「기다렸죠, 쿄스케군!」
하려 생각했을 때, 역 쪽에서 아야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 아야씨. 돌아............오......」
와글와글, 와글와글
아야씨의 뒤에는, 백명이 넘는 여성 군단이
「............에에에!?」
어째서 이렇게나!?
「아직 더 있다구요~」
웅성웅성, 웅성웅성
「............」
「페............페가수스 판타지」
「............어떡하지, 이거」
오늘의 사과
나>>케이이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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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왜 갱신 못했냐구요? 자취생활의 로망, 밤늦게 귀가 스킬을 시전했거든요.....
으히히 이제 돈이 없어 으앙!!! 여자들한테 파르페 쏴주기로 하고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손이 어찌나 떨리던지...
아무튼, 이걸로 미팅 에피소드는 종료입니다!
다음회는 후일담 같은 녀석입니다, 기대해주세요!!


























덧글
그런 돈드는 하렘, 전 사양합니다!
후일담 진짜 기대되네요~ 알거지가 된 주인공을 볼 수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