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빠. 초밥 언제 먹으러 가?」
일요일 점심 무렵. 잠든 유키하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방으로 돌아가려 계단을 내려가니,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동생이 돌연 괴상한 소리를 지껄이셨습니다.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겐가, 자네는」
「전에 노래방 갔을 때 말했잖아. 나랑 먹으러 가면 된다고」
「그 뒤에 부페 갔잖아?」
오빠에겐 그게 최선이란다
「에~ 그건 그거 아냐?」
「아냐. 게다가 8월까지 돈 모아야한다고」
「왜?」
「아키 누나 인터하이 보러」
올해의 대회장은 오사카. 다음주부터 알바로 2, 3만엔 정도는 벌어놓지 않으면
「엄마한테 데려달라고 하면?」
「뭐, 그것도 생각해보긴 했다만. 역시 내 돈으로 가는게 진정한 뒤쫓음이라고 생각해서」
누나를 뒤쫓아서 어쩔건데,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흐응~ 잘은 모르겠지만 힘들겠네 오빠도. 치, 오빠랑 초밥 먹으러 가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면 데려다줄게. 그런데 하루나」
「왜?」
「넌 어째서 알몸인거냐?」
「아아. 조금 땀흘려서 샤워할려고 했는데,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서. 그래서」
「타월 정도는 걸치라고!!」
「네, 네!!」
나의 노성에 하루나는 당황하며 욕실로 달려가버렸다.
「............정말이지」
뭘 생각하는거야, 저 녀석은
사춘기를 훌쩍 넘어서 오사카의 아줌마(편견)급으로 수치심이 없다
서, 설마 학교에서도 저런 느낌으로......
딩동
학교에서의 여동생을 걱정하던 나에게, 정답음이 들려왔다.
「역시!?」
다음에 나오야군에게 물어보자......라니, 인터폰 소리잖아
「네, 네 지금 나갑니다」
으쌰, 신발을 신고 문을 열었다.
「안녕하......카린?」
문을 열자 그 곳에는 살랑거리는 스커트에 셔츠를 입은, 여느때보다 살짝 작은 카린씨가
「오, 오라버니!」
「오라버니!?」
왜 그러는거지 이 녀석! 열이라도 있는건가!?
「......오라버니?」
나를 바라보는 순수한 눈. 여느때의 독기가 전혀 없다.
「에에......혹시 나즈나쨩?」
「응! 오랜만이에요, 치한씨」
꾸벅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는 나즈나쨩
「아, 아아 안녕」
나도 당황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어째서 오라버니에서 치한으로......
「오늘은 무슨 일이야? 유키하 부르러 온거야?」
「오늘은 치한씨에게 부탁이 있어서 왔답니다」
「나한테?」
대체 뭐지? 치한이라 불려가며 나즈나쨩의 다음 말을 나는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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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즈나쨩에게 끌려 도착한 곳은 공원.
조금 좁지만 간신히 축구도 가능할듯한 그라운드의 안에 낮은 계단이 있었고, 그 계단을 올라가니 놀이터가 있었다.
「그럼, 갈까」
「응」
도중 나즈나쨩에게 사정을 들었기에, 나는 그대로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철봉 말이지」
「응. 언니의 유일한 약점이에요」
「흐ー음. 오, 하고있다, 하고있어」
「언니~」
「에? 나즈나? 집에 돌아갔던게......라니 뭐야!」
「뭐야!?」
나즈나쨩과 함께 다가오는 나를 보고, 카린은 갑자기 노성을 질렀다.
「어, 어째서 당신이 나즈나랑 있는거야!?」
「나즈나가 불렀습니다!」
칭찬해줘, 라는 얼굴로 카린을 올려다보는 나즈나쨩. 카린은 곤란한듯한 얼굴로 나와 나즈나쨩을 번갈아봤다.
「......언니?」
「으......고, 고마워 나즈나」
「네!」
카린은 나즈나쨩에겐 간신히 미소를 보였지만
「......그래서, 무슨 용건이라도?」
나에겐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최근 이 녀석의 태도가 점점 나빠지는듯한건 기분 탓일까......
「철봉돌기 못한다면서?」
「으......나, 나즈나한테 들은거야?」
「알려줄게」
「필요 없어!」
「곧 테스트가 있는거지?」
「윽!......나, 나즈나」
「치한씨한테 배우자, 언니」
「배우라고 해도 말이지......」
「사양하지마」
「안해!」
「옳지. 그럼 해볼까」
「힘내, 언니!」
「나, 나즈나......으으, 어째서 이런 일이......」
명백하게 싫어하는듯 하다만, 카린은 천천히 철봉을 잡았다.
「옳지, 가는거다!」
「재촉하지마!............에잇!!」
팍, 양발을 대각선 방향으로 내뻗는 카린씨. 이래선 드롭킥이잖아
「팔을 너무 길게 잡고있어. 그리고, 발은 대각선으로 차는게 아니라 머리 위를 향해서 차올리는거야」
「이, 이렇게?......에잇!」
힘껏 오른발을 대각선 위로 차올리는 카린씨. 이래선 남두옥도권이잖아
「으음~ 조금 이상한데. 어디어디」
견본을 보여주려 카린의 옆에 있는 조금 높은 철봉 앞으로 갔다.
「으쌰」
그리고 가볍게 철봉돌기
「치한씨, 굉장해!」
「하, 하는게 당연하잖아. 어른이고......」
「뭐, 그럼 이제 한번 해볼래?」
「............에잇!」
가볍게 양발을 대각선 위로 차올리는 카린씨. 이래선......끈질겨!
「그렇네......일단은 내가 보조할테니깐 어떤식으로 한다는걸 익혀두자」
카린의 대각선 뒤편에 섰다.
「팔을 조금 구부리고, 이렇게 허리를......」
「꺄악!? 어, 엉덩이 만지지마!!」
「저기 말이지......그럼 다리 잡을테니깐 철봉에서 절대 손 떼지 말라고」
이번엔 앞으로 돌아가서 카린의 양다리를 받쳐잡았다.
「간다고~」
다리를 올려서 철봉에 배를 닿게......
「다리는 이렇게, 해서 팔을 좀 더 구부린채로」
「으, 으으~~」
「거기서, 한바퀴!」
훌륭한 회전. 철봉돌기 성공!
「어때?」
「............했어?」
감상을 물어보니, 질문문으로 되돌아왔다.
「대충 폼은 나왔다고. 어떤 느낌인진 알겠어?」
「......아마」
「옳지, 그럼 가는거다!」
「으, 응......에잇!」
배를 축으로 철봉을 한바퀴 멋지게 도는 카린씨.
「오오! 해냈어, 카린!!」
그리고 역시, 이몸
「으, 응! 해냈다!!」
「굉장해! 언니도 치한씨도 굉장해!!」
손을 맞잡고 세명이서 기뻐하고 있으려니,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응? 경찰차?」
차는 점점 가까이와서 공원 앞에 멈춰섰다. 그리고 나타난 조직의 개
「수, 순경씨, 저기에요! 저게 여자 아이를 만지고 기뻐하던 변태입니다!!」
「신고 감사드립니다!......응? 저, 저 녀석은!?」
「............나, 나쁜 예감이 들기 시작했는데」
또 여느때의 패턴인가......
「네~놈~!!」
「그럼, 난 돌아갈테니깐」
도망칠 준비 완료
「고마웠어요, 치한씨!」
「......고, 고마워」
「음음. 그럼 또 보자, 두사람 다」
그리고 대쉬!!
「기, 기다려, 변태가아아아!!」
「기다리겠냐!」
그리고 여느때처럼 시작된 톰과 제리. 오늘은 거리가 꽤나 있기에 여유다.
「아! 치한씨가 순경아저씨한테 쫓기고 있어! 순경아저씨~ 치한씨는, 언니의 엉덩이를 만진거 뿐이에요,
나쁜짓은 안했어요~~」
「자, 잠깐, 나, 나즈나!!」
「............」
「............」
나와 그의 시간이 정지했다.
「............아하하하」
「네, 네노오오옴!!」
「히이익!?」
조직의 개, 스피드 업!!
위, 위험해. 이대로라면 따라잡힌다!
도망치며 휴대폰을 꺼내어 유키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유, 유키하! 작전9, 가능하냐!?」
「오, 오빠야!? 으, 응 괜찮아!」
「오케이! 지금 그쪽으로 갈게!!」
「응!」
그 뒤 전력으로 집을 향해 달려갔다.
「하아하아, 하아하아......도, 도착했다!」
「히이, 후우......드, 드디어 포기했는가」
집 앞에서 걸음을 멈춘 나에게 천천히 다가오는 조직의 개. 그리고
「이번만큼은 절대 그냥 안보낼테니까..................저, 저기, 비켜주시겠습니까?」
「......안돼」
그 사이에 선 아키 누나!
「다, 당신의 뒤에 있는 남자는 역사적 로리콘 범죄자로!!」
「............오해」
「그, 그렇지만 목격자가」
「......불러」
「에?」
「......목격한 사람. 불러」
「으!」
「으!」
아키 누나가 화내고 있어!?
「그, 그건......」
「............」
「그, 그게......」
「..................」
「그, 그러니까」
「........................」
「보, 본관은 직무로 돌아가겠습니다! 시, 실례했습니다~!!」
도망치는 조직의 개. 여신의 승리다
「고, 고마워 아키 누나」
「응......이제 괜찮아?」
「응!」
「오빠야~」
2층 창문에서 여동생이 내게 손을 흔들었다.
「작전 성공이야, 고마워 유키하!」
「에헤」
작전9. 그것은 금단의 최종오의
【아키 누나에게 도움받는다!】
오늘의 눈빛
아키>>>>>나즈나>>>카린>>나≧유키
오랜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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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개가 승리하는 그날까지....................
그리고 갑자기 시작 장면이 왜 유키하에게 이불을 덮어주는건가하면
저도, 여러분도 모두 잊어버렸지만 109화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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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역시 아키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