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이야 오빠!」
화요일 밤. 방에서 명탐정 키테레츠를 보고 있으려니, 갑자기 문이 열리며 하루나가 뛰어 들어왔다. 하지만 나는 동요하지 않고
「왜 그런가 하루나군. 이 세상에 동요할 일은 그리 없다네」
키테레츠의 명대사를 말하며 느긋히 고개를 돌렸다.
「팬티 도둑맞았어!!」
「뭣! 그건 꽤나 큰일이구만. 경찰에 신고하러 가자!」
재범의 우려도 있으니, 조심해서 나쁠건 없겠지
「아키 언니꺼가」
「죽여버린다!!!」
제 7회 사토가 긴급회의
「그럼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의장인 나츠키 누나가 안경을 고쳐쓰며 우리들을 둘러봤다.
이곳은 거실. 출석자는 나츠키 누나, 나, 하루나, 엄마. 참고로 아키 누나는 목욕중, 유키하는 취침중이다.
「먼저 사건의 경위를 확인하겠습니다. 그럼 엄마, 증언 부탁드립니다」
누나가 그렇게 말하자, 엄마는 느긋히 의자에서 일어나, 느긋히 증언을 개시했다.
「네〜 오늘은 아침부터 일이 있었으니까, 어젯밤중에 세탁을 끝내고 2층 베란다에 말렸어〜 그걸 아키가 오늘 저녁에 걷어줘서〜 개고 있을 때 속옷이 한장 부족한걸 깨달은거 같아〜」
「범인을 즉각 발견하여 거세, 혹은 때려 죽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이 용서해도 내가 용서 못해!
「사토 쿄스케군. 아직 당신의 발언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사토 하루나군, 도둑맞은 물품의 상세 정보를 부탁합니다」
다음으로 누나는 TV를 보면서 센베를 먹고 있는 하루나에게 증언을 요구했다.
「아키 누나 팬티가 한장 없어진거 뿐인거 같아. 스트라이프 팬티」
「범인을 죽여도 될거라 생각합니다!!」
여론은 내 편이다!
「......넌 완전히 그거네. 멍청이를 뛰어 넘어서 바보라고 할까 그냥 멍청이네」
「멍청이로 돌아왔어!?」
「도둑 맞은건 아키 것 뿐인걸로 괜찮을까?」
무시당했다......
「응. 나츠 언니 거나 오빠 것도 있었는데, 훔쳐간건 아키 누나거 뿐인거 같아」
「......나츠키 누나 건 훔치지 않았나」
비록 적이지만 꽤나 보는 눈이 있구마잉
「뭔가 말했니?」
「아니, 아무것도」
필살무표정
「아키 거 뿐이란 말이지...범인은 아이같은 속옷이 좋은걸까」
「아니면 아키 누나의 속옷이라고 알고 있었다던가?......죽일 놈」
「바람에 날아갔을수도 있지 않을까?」
「그건 아니란다〜 재패넷 타〇타 추천의 강력 빨래집개를 썼는걸〜」
「그, 그래......」
단숨에 신빙성이 없어졌는데
「그래도 2층이잖니? 발을 놓을 곳도 마땅치 않고, 어떻게 훔친걸까?」
「매직 핸드 같은거 쓴거 아냐? 1, 2만 정도면 꽤나 고성능의 녀석도 구할 수 있고, 자, 잠깐만 어째서 그렇고 의혹에 가득찬 눈으로 나를?」
「범인......너는 아니겠지?」
「아냐!」
「수상하네......뭐, 됐어. 그건 그렇고 아키는 어때?」
「조금 무서워했지만 기본적으론 평소대로야〜 역시 아키네〜」
「그래......아무튼 정말로 범인이 있다면,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네」
「아, 그렇지〜 타〇타씨가 간이 지뢰 세트를 팔고 있었는데〜」
「자, 잠깐만 엄마!」
빨리 주문해야지, 하면서 자신의 방으로 향하는 엄마를, 누나가 멈춰세웠다. 나이스
「그, 그건 곤란하지, 이웃한테도 민폐가 되고」
「그래도 딸이 위험한걸〜 뭔가 대책을 세워야지〜」
「으으〜응. 어떡해야 하지」
고민하는 두사람과 아직도 센베를 먹고있는 한사람. 이대로라면 결론이 나올거 같지 않은데......좋아!
「의장님!」
나는 힘있게 손을 들면서
「응? 뭐니?」
「오늘부터 며칠동안 제가 불침번을 서겠습니다!!」
큰소리로 선언했다.
「에? 뭐, 그게 가장 빠른 방법이긴 한데......힘들텐데? 위험할지도 모르고」
「괜찮아. 나한테 맡겨달라구」
신조차 두려워 않는 변태자식에게 철퇴를 내려주마!
「......그래. 그럼 스턴건 빌려줄게. 가지고 있으렴」
「그럼 엄마는 일본도 빌려줄게〜」
「오오ー 그럼 난 톤파 빌려줄게」
「뭐야 이 무투파가족!?」
의외로 무서운 가정이었구나 우리집......
「아무튼 할거면 조심해. 위험하면 소리지르고」
「아아, 고마워 누나」
범인이 어떤놈인진 모르겠지만, 아키 누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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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리는 여계가족.
그동안 기말고사다 레포트다 (유흥이다)해서 시간이 많이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제부터 두달간 봄방학이니 학기중보단 좀 더 활발히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를.
과연 아키 누님의 속옷을 훔쳐간 대역죄인은 누구인가!? 애초에 존재는 하는것인가!?
유키하의 장래는 괜찮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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